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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디자인(interior design)/상업 공간 디자인

Cucina Italiana Komatsu Restaurant

DISCOVERY of DESIGN <1:추억이 만들고 오늘이 다듬다>

본 게 많고 아는게 많아야 예쁜 가게가 머릿속으로 구상이 됩니다.

 모든 실내건축 디자이너들은 그 동안의 경험과 다듬어진 감각에 따라 심미적인 요소와 기능적인 요소를 결합하여 새로운 공간을 연출하고자 합니다만 실상은 공사를 의뢰하는 건축주의 요청에 따라 디자인이 결정되는게 많은 것이 국내의 현실입니다. 너무 앞서나가는 것을 제안하면 건축주들의 눈높이에 맞지않고 오히려 거부감을 조성하여 최종적으로는 공사 수주에서 밀려나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프로젝트들을 되돌아보면 저 역시 최근에 유행하기 시작하는 익숙한 요소들을 가득담아 건축주에게 제안을 하게 됩니다.  사실 거의 대부분은 인스타그램이나 SNS를 통해 흔히 보는 것들이 많습니다. 남들이 다 하는 것들을 할 수 없이 제안하는 것이죠. 매출을 유지해야 하는 것 또한 가게 짓는것을 밥벌이로 하고 있는 실내건축업체로서는 당연한 것일 지도 모릅니다. 물론 공사를 문의하는 많은 고객님들의 상황이 각자 다르고 큰 실패없이 익숙한 디자인과  빠른 시공을 원하는 고객이 대부분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괜히 멋드러진거 한다고 이것저것 시도해봤다가 잘못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들기 때문이죠.

 가게를 운영하시거나 계획하실 많은 사장님께서도 나만의 아름답고 특색있는 공간을 원하시지만 직접 눈으로 본 사례가 적거나, 디자인 구상이 확고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포스팅을 통해라도 가급적이면 국내의 건축환경과도 유사하고 고객의 소비수준도 비슷한 이웃나라들의 인테리어 디자인 사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일본의 상업인테리어는 우리나라와 상당히 유사합니다.

 고객의 생활환경과 소비형태도 그렇거니와 무엇보다 적은 면적을 알차게 쓸수밖에 없는 공간환경이 가장 큰 공통분모를 가집니다. 소개해 드릴 사례들은 저희 베이직디자인이 주관적인 견해에 따라 선정하였습니다. 충분히 국내환경, 특히 저희 회사가 소재한 부산의 도심환경에 가장 부합하거나 디자이너의 참신하고 현실성있는 설계가 돋보이는 사례 위주로 소개해 드립니다.   

Cucina Italiana Komatsu Restaurant / Naoya Matsumoto Design / 2021 / 66㎡

추억이 만들고 오늘이 다듬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고마츠(小松)

 수석디자이너인 Naoya Matsumoto는 "친숙한 공간에서 주는 아련한 기억"들을 주제로 삼았다고 합니다. 특히 건축을 의뢰한 건축주의 추억속에 있는 할머니가 운영하던 작은 레스토랑과 동네 사람들에 대한 기억들을 투영하고자 했다고 합니다. 오래된 노포(老鋪)를 현대적으로 리뉴얼 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전면 파사드에 유리를 과감하게 배치한 것 같습니다.

 특히 기존의 출입구보다 약 300mm정도 더 높게 유리창호를 확장했다고 하는데요 개방감을 극대화하고 접근성과 시인성을 높여 내부 주방을 마치 무대에 올려놓은것 같은 효과를 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기존 가게의 큰 골격은 그대로 살리고 우드빔(원목나무로 만든 기둥)을 적절한 간격으로 재배치하여 보강하였습니다. 아마도 2층의 바닥 즉 1층의 천장을 개방해야 하는데 구조적으로 보강이 필요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어찌 되었든 제가 볼때는 간결한 우드빔으로 구조를 보강하는 방식은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자세히 가게내부 소재들을 들여다 보면 이것저것 잡다하게 마구 섞어서 어지럽게 하지 않고, 간결하고 절제된 소재선택으로 통일감이 있어요. 미송원목,콘크리트질감,백색유광타일,회색톤벽면 등 4가지 컬러로만 색감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중앙 오픈키친의 천장은 과감하게 오픈되어 있는데 여기에 팬던트등(Pendant Light)을 잘 활용하였습니다. 그 중에 하나는 의뢰인의 할머니께서 오랫동안 쓰시던 것을 복원하여 재활용 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타일과 계단판재는 추억하는 시대와 같은 시대에 유행했던 것들을 선정하여 재현하였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청회색(Nayao Matsumoto의 표현으로는 Dark Blue-Grey)의 컬러톤으로 도장을 하였는데 적절한 조도와 잘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디자이너의 표현으로는 일본의 마찌야(町屋:1층은 가게 2층은 주택인 가게)에서는 잘 쓰지 않는 색이라고는 합니다만 제가 보기에는 건물의 외부의 색감과 잘 어울리는것 같아 선택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원목 바테이블은 자세히 봐도 참 정성들여서 잘 짠 것 같습니다. 원목선정도 좋았고 도장 마감 수준이 저정도로 나올려면 목공팀도 그렇지만 도장공이 엄청 신경써서 작업한 것 같습니다. 저도 일본에서 현지 작업자들이 작업하는 걸 보고 있으면 참 정성을 들여서 꼼꼼하게 하는구나 하고 좋은 인상이 깊게 남아있습니다.
우리도 실력자들이 많지만 일본처럼 꼼꼼하고 정성들여서 시간을 투자할만한 여건이 안되니 공정을 어쩔수 없이 간소화 하게 되고, 최선책이 아닌 차선책을 선택하게 되는것 같아요. 국내의 그런 시공환경은 좀 안타깝다고 생각합니다. 고객은 빠른 공사기간과 작은 비용을 원하고 시공업체들도 예산이 빠듯하니 어지간한 안목을 가진 고객님이 아니라면 사실상 빠르고 편하고 걍 '인스타'스러운 퀄리티로 흘러가는 겁니다.

 면적은 60㎡로 비교적 작습니다. 그리고 2층이 있는데 계단을 기준으로 옆면은 과감하게 바닥을 없애고 높은 천장을 만들었습니다. 좁은 공간을 더 크고 쾌적한 공간감을 조성하였습니다. 복층구조처럼 만들었는데 이것 또한 과감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바닥이 기존 구조처럼 있었다면 작은 테이블을 하나 더 놓을 수 있었겠지만 아마도 어정쩡한 공간 구조가 되었을 겁니다. 그렇게 했다고 하더라도 테이블간의 간격이 좁아서 각 테이블에 자리잡은 손님들은 식사하기가 서로 불편했을 수 있습니다. 차라리 큰 테이블을 배치하여 프라이빗한 공간을 만들고 예약자들을 위한 전용공간으로 활용하는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건축주가 요구를 한 것인지 아니면 건축사에서 제안을 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예상견적은 8천~9천만원

건축회사가 공개한 도면과 내부 사진 그리고 마감 소재들을 바탕으로 유사한 스타일과 퀄리티로 부산에서 구현한다면 최소 약 8천~9천만원 정도의 견적이 예상됩니다.  물론 해당 디자인은 저작권이 있으므로 무단으로 똑같이 만드시면 안됩니다. 만약 부산이라면 전포동이나 해운대 해리단길처럼 기존의 단독주택을 개조하여 형성되는 신흥 상업지역에 어울릴만한 인테리어 디자인입니다. 
국내환경에서도 충분히 구현이 가능한 해외의 우수한 인테리어 사례들. 베이직 인테리어는 우수한 사례가 될만한 해외의 우수한 인테리어 디자인 컨셉과 시공사례들을 계속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그리고 국내 실정에 맞게 적용한 인테리어 시공 상담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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