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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디자인(interior design)/시공지침서

방수공사 시공비용 얼마?

주방이나 샤워장 공사를 진행하다보면 가장 신경이 쓰이고 하자발생이 많은 요소 중 하나가 바로 방수공사입니다. 방수공사는 공사가 끝나고 나서 문제점이 발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실제 매장이 운영되는 상황에서는 보수공사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마감까지 다 완료된 상태에서는 누수 구역을 찾기도 힘들고 어찌저찌 찾아냈다고 해도 막상 보수공사를 하려고 보면 결국에는 마감자재(타일 등)와 주방기물이나 급배수 설비 등을 다 뜯어내고 처음부터 다시 재시공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3평 주방 방수공사 100~150만원

방수공사는 면적이 크다 작다의 문제가 아니라 방수층의 깊이를 얼마로 할거냐와 방수물질을 얼마나 강도높게 타설할거냐가 비용을 결정합니다.
작은 식당의 주방에서부터 대형샤워장을 갖춘 피트니스시설까지 여튼 물이라는걸 사용하는 모든 시설에는 방수공사가 필수입니다.  특히나 대형 피트니스나 체육시설 같은 경우는 대형상가의 중고층부에 입주하는 경우가 많고 샤워실에서 누수가 발생하게 되면 아랫층이나 인접상가로 피해가 발생하여 수습하기 곤란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게다가 막상 일이 터지고 나면 보수공사를 하는 그 자체만 해도 장애요소가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방수공사 물량자재는 아낌없이 때려부워야 합니다.

기존의 현장을 살피러 가보면 흔히 보는 장면 중 하나인데 기존의 방수공사랍시고 해놓은 바닥이 엉망인 경우를 자주보게 됩니다. 가장 많은 사례는 사진처럼 바닥에만 도막방수를 해놓은 경우입니다. 도막방수는 발 그대로 액상의 방수물질을 발라서 형성시킨 방수층인데요 꼼꼼하게 시공한 방수층 위에 도포하면 사실 큰 문제는 없습니다만 보통은 달랑 그것만 바닥에 발라놓으니까 문제입니다. 그렇게 하시면 안됩니다. 정석대로 물량을 아낌없이 투입하고 정확하게 작업을 지시해야 합니다.  사진의 사례는 도막방수만 바닥에 칠해놓은 주방이었는데요 2년이 채 되기도 전에 방수가 뚫리고 벽면이 다 녹아내려서 기초공사부터 다시 조적을 세우고 방수몰탈 채워 넣었습니다. 시작부터 엄청 고생했어요.

 신축상가의 경우 입주없이 1~2년정도 경과된 공실이라면 건축물의 바닥이 매우 건조할 것 입니다. 그런 상태라면 더욱 더 많은 물량을 때려부워야 하고 접착력증강제(보통 몰다인 이라고 하는 끈적끈적한 거 큰 깡통으로 팝니다.)와 작업용 물호스 등 사전작업에 더욱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주방바닥을 아예 큰 그릇으로 만든다고 생각하고 만들어야 

말그대로입니다. 그냥 방수효과가 있다는 걸 치덕치덕 바른다고 방수가 되는게 아닙니다. 물을 완전히 가두워야 되는 겁니다. 아예 바닥을 물 담는 큰 그릇으로 만든다고 생각하고 시공을 하는게 좋습니다. 바닥도 중요하지만 모서리 부분도 꼼꼼하게 막아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작업 자체가 말그대로 노가다 of 노가다 입니다. 방수액과 시멘트를 아낌없이 집어넣어야 합니다. 바닥 방수 기초에는 잡석이나 다른 이물질이 섞이면 안되고 순수하게 물+방수액+시멘트+몰탈(보통 기성 레미탈을 사용합니다)을 사용해야 합니다. 접착력증강제도 필요하다 싶으면 빼먹지 말고 첨가하셔야 합니다. 힘들다고 또는 준비하기가 귀찮아서 대강대강 설렁설렁하게 준비하면 나중에 반드시 심판(?)을 받게 됩니다.

방수공사를 막상 정석으로 해보시면 진짜 개같이 힘듭니다.

그냥 무한반복하시면 됩니다...아무런 생각도 하시면 안되고 그냥 나는 원래 이것만 하는 기계다 라고 생각하시는게... 
40키로짜리 시멘트2포+레미탈 2포+완결방수액  반 말(18L)+몰다인(접착력증강제) 반 말(9L)+물18L 를 저기 위에 보이는 큰 통에 넣고 최소 2분이상 믹스해야 됩니다. 배합비율은 시공자마다 조금씩 다르기는 한데 구성은 같습니다. 저거 한 2통 정도 믹스하다보면 정말 힘듭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빨리 소진되므로 쉴새없이 만들어서 바닥에 부워야 합니다. 허리랑 어깨가 아주그냥 작살이 납니다... 
방수액 타설 요령이라는게...그냥 계속 물이랑 방수액이랑 몰탈 섞어서 만들고 바르고 또 물이랑 방수액이랑 몰탈 섞어서 만들고 또 바르고....해서 모든 바닥면의 하부와 측면이 방수몰탈로 가득차게 만들면 됩니다. 말로는 쉬운데 막상 해보시면 욕이 절로 나오실 겁니다. 참고로 저 사진속 현장에는 총 5세트 정도 믹스하여 타설하고 후반작업으로 도막방수까지 2회 진행하였습니다. 방수작업자들이 엄청 고생하셨습니다.

비용은 일단 다음 문제이고 시공방식자체가 뭔 기계를 이용하고 전용장비가 있고 그런게 아니라 말 그대로 몸으로 때워야 하는 일이고 시멘트에 방수액을 범벅으로 만들어서 그걸 벽과 바닥에 막 치대는 일이라 작업자들의 업무 피로도가 굉장히 높고, 사전에 준비해야 하는 물량 자체가 무겁고 또 많이 들어갑니다. 게다가 작업용 물, 전기가 무조건 사전에 확보되어 있어야야 하고 시멘트나 몰탈재료들이 다른곳에 튀어서 묻지 않도록 보양작업도 어느정도 해놔야 합니다.  작업자와 현장소장 둘 다 그 날 하루는 죽었다고 생각하고 작업을 해야 합니다.

최종 마감높이 생각하고 작업해야됩니다.

그리고 현장소장은 생각을 잘 해야 하는게 방수자재을 막 집어넣다가 보면 내가 생각한 최종마감의 높이보다 더 올라갈수도 있어요. 그렇다고 방수자재를 적게 투입 할 수도 없거든요. 그래서 방수작업이 들어가기 전에 미리 어느정도의 방수층 두께를 생각하고 기초작업을 하셔야 해요. 방수층 형성 시키다보면 점점 바닥 높이가 올라가서 나중에는 주방진입가 높아져서 입구에 계단을 하나 놓니 마니 하는 일도 생깁니다. 최종마감 레벨 생각하고 작업을 하셔야 합니다. 

결론:방수공사는 야메가 안 통한다.

침투방수제나 도막방수제는 몰탈방수작업이 다 된 상태에서 그 위에 올리는 상도작업입니다. 그것만 하면 아무런 효과가 없습니다. 대강하지 마시고 진짜 빡씨게 해야 합니다. 나중에 물샌다고 여기저기서 전화오기 시작하면 그때는 진짜 답 없습니다. 방수공사 싸게 해준다고 이야기 하는 업체가 있거들랑 이거 보여주시고 무조건 이거랑 똑같이 했을 때 견적 얼마냐고 물어보시고 진행하세요. 노가다일이라는게 쉬운게 하나도 없습니다. 비용이 너무 싸다 혹은 일이 너무 쉽게 된다 싶으면 일단 '아 이게 지금 제대로 되고 있는게 아니구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늘도 열심히 살아가시는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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