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폭시 라이닝은 카페나 소매샵에 많이 사용하는 아이템입니다.
주변 상가에서도 쉽게 보실 수 있는데요 의외로 바닥 작업 중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공정입니다.
색상과 패턴은 요즘 엄청 다양하게 잘나오구요 특히 천장 조명이 잘 구성된 매장이라면 정말 블링블링하게 연출이 됩니다.
단점은 스크래치에 그리 강하지는 않아요.
신발 신고 들어가는 일반적인 매장이라면 2년 정도 시간이 지나면 광택이 많이 없어져요.
물론 광택을 다시 입힐수는 있어요.
그러나 타공정에 비해 단위면적 당 비용이 높은 편이고 정말 잘하는 업체가 아니면 시공하자도 심심찮게 발생합니다.
자주 눈에 띈다고 이게 개나소나 아무나 할 수 있는 마감요소가 아니에요. 재료비가 상당히 높은 공정이라 진행하다가 하자가 발생하면 정말 곤란합니다. 게다가 수입제 도료로 사용하면 재료비만 평당 20만원 우습게 넘어가므로 정말 조심해서 접근해야 합니다.
에폭시라이닝 시공단가는
평당 130,000원 ~ 150,000원입니다.
이 단가는 딱 라이닝 시공만 하는 금액이에요. 기반공사 비용이 포함 된 게 아닙니다. 에폭시라이닝은 시공을 하기전에 기반공사가 잘 되어 있어야 가능한 공정입니다. 바닥이 울퉁불퉁하고 수평이 안맞으면 시공이 안됩니다. 운좋게 기존의 바닥이 수평도 잘 맞고 어디 크랙 간 곳도 거의 없으면 정말 좋겠지만 그런 경우가 잘 없어요.
약간의 크랙은 수평몰탈로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어요. 그러나 바닥 상태가 엉망진창인데 막무가네로 13만원에 된다고 생각하시면 나중에 작살 납니다. 수평몰탈은 에폭시라이닝 할 때 어느정도 해주기는 하는데 2~3mm정도 오차가 나는 구역을 땜빵 정도만 되는거지 바닥에 미장을 하는 수준은 아닙니다. 만약에 바닥이 하도 엉망이라서 레미콘 불러서 바닥 미장 다시 하고 수평 맞추고 벽면 높이 재설정한다고 이것저것하다보면 평당 20만원 가지고도 안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따라서 사전에 바닥 기반공사의 비용까지 감안을 하셔야 하고 바닥 조성공사는 별도 비용으로 견적을 잡으셔야 전체적인 견적이 나옵니다.
제대로 진행하려면 현장 담당자 및 디자인기획자가 기초공사에 대한 지식이 풍부해야 합니다.
잘하는 에폭시 라이닝 공정팀 불러서 시킨다고 그냥 되는게 아닙니다. 준비작업도 손이 많이 가고 체크해야 되는 사항들도 많아요.
일단 바닥 수평이 잘 맞아야 하는건 기본이고 무엇보다 바닥표면이 균일하게 모난데 없이 반듯해야 됩니다. 그런데 그런 바닥이 되어있는 공사현장은 당연히 거의 없죠. 그래서 작업 환경을 인테리어업체가 작업 전에 상황에 맞게 만들어야 하는거고 그것이 예비공정인 것 입니다. 진짜 잡쓰레기 하나도 없고 바닥이 반짝반짝한 상태로 준비가 되어야 원하는 퀄리티가 나옵니다.
그리고 바닥수평은 무조건 반듯해야 하는데요 보통 바닥 깔려고 업체 불러서 현장을 확인하면 그제서야
'어? 바닥 수평 안맞네요. 이거 지금 깔면 안되겠는데요. 바닥 미장 한 번 하고 다되면 다시 불러주세요. 그때 깔아드릴게요 아니면 저희가 해드릴까요? ' 등 등
이런 상황이 되버릴수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냥 수평몰탈 좀 붓는다고 되겠지라고 생각하시면 나중에 엄청 후회하는 일 생길겁니다.
그러니 에폭시라이닝 공정이 포함된 현장을 맡으신 소장님들께서는 제발 현장에 처음 진입하면 레이저레벨기로 바닥 수평부터 파악하세요.
실컷 벽체에 도장까지 대 해놓고 막판에 바닥만 깔면 끝날거라 생각하고 안심하고 있다가 바닥 미장 다시 할려고 하면 이게 진짜 일이 한 두개가 아닙니다. 시간은 시간대로 쫓기게 되고 예산은 또 갑자기 더 들게 되고 예비작업 하려고 보면 목공이 다시 들어오든 도장이 다시 들어오든 하여튼 뭐가 다시 들어와서 수정작업을 해도 해야되거든요. 현장 망하는거 순식간입니다.
일반에폭시바닥과 에폭시라이닝은 차원이 다른 공정 난이도
그냥 바닥에 수평작업하고 에폭시 바르고 마감코트만 올리는거랑 에폭시 라이닝이랑은 차원이 다릅니다.
사전에 바닥 수평몰탈 작업을 꼭 진행하시고 필요하다면 그라우팅 작업까지 꼭 진행하셔야 합니다. 과감하게 예산을 때려 박으십시오. 아끼시면 안됩니다. 설계 하실 때도 너무넓은 면적을 전체 에폭시 라이닝으로 설정하시는건 자제해주세요.
너무 넓은 면적은 한번에 깔지 마세요
경험상 한 번에 깔 수 있는 최대면적은 약150~200㎡정도입니다.
당연히 더 넓게도 할수야 있겠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퀄리티를 기준으로 말씀을 드리는겁니다.
왜냐면,소재 특성 상 재료가 굳는 시간(경화)이 짧아서 넓은 면적을 시공하려면 시간적으로 한계가 있어요.
보통 한사람이 수작업으로 패턴(무늬)을 만들면서 작업을 할수 밖에 없거든요.물론 자재준비하고 뒤에서 보조하고 하는 업무를 하는 분들 서너명 같이 움직이십니다만 패턴을 만드는 작업은 해당팀의 반장이 직접 하게 됩니다.
넓다고 두세명을 집어넣으면 사람마다 패턴을 그려내는 디테일이 달라서 나중에 보면 패턴이 일체감이 없어요.
그러면 그건 이미 망한겁니다.....
어차피 사람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패턴을 만들고 무용제(상부 코팅하는 투명한 코팅제)를 골고루 펴줘야 하는데
이걸 재료가 굳기 전에 후딱 끝내야 하거든요. 상도,에폭시(패턴만들기 포함),무용제코트 작업을 3시간 이내에 끝내야 하는데 200㎡이 넘는 공간이라면 물리적으로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렇다면 1,000평 넘는 공간에는 아예 안되는 것이냐 그건 또 아닙니다. 됩니다.
공간을 구획별로 쪼개서 재료분리대를 활용하면 가능합니다.
저는 실제로 이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손은 많이 갑니다만 가장 안전하고 디자인요소를 충족시킬 수 있고 무엇보다 해당 도료의 제조사 홈페이지에 가서 사용설명서를 보시면 스펙에 그렇게 권장을 하고 있어요.
특히 고급뷔페나 예식장, 갤러리나 전시장 같이 단면적이 넓은 공간에서 미니멀한 컨셉의 에폭시 라이닝을 원한다면 고품질의 스테인레스로 재료분리대를 바닥에 미리 설치하고 까시면 됩니다. 구획을 어디로 설정할지 어떻게 수평기준을 정할 것인지에서 인테리어 업체의 실력차이가 드러나겠지만요.
보통 인테리어 업체보고 에폭시 할 수 있냐고 하면 대답은 잘하는데 작업 공정에 대한 디테일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경험이 부족한 업체들한테 맡겨놓으면 대참사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특히 에폭시코트 몇 번 해봤다고 겁없이 그냥 덤볐다가는 큰일 납니다. 난이도 차이가 조금 더 높아요.
수주받은 상황이라면 돈 아낄려고 어설프게 시공하면 대참사가 예견되어 있으니 야메로 할 생각은 아예 하지도 마시고 정석대로 하세요. 만약 소비자가 바닥마감의 예산이 부족하다면 억지로 하지 말고 걍 다른거 하시라고 유도하는게 좋습니다.
이거 잘 못 하면 벽체목공마감같이 그냥 뜯고 다시 할 수가 없어요.
부분수정이라는 개념이 없는 공정이기 때문에 한 번 실패하면 무조건 다시 해야 합니다.
걍 덧방을 쳐야 하는데 사실상 완전히 처음부터 다시 하는거랑 똑같아요.
여튼 소비자분들께서는 좋은 업체를 잘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현장 소장님들께서는 꼼꼼하게 준비하시어 완벽 시공 하시길 진심으로 응원드립니다.
부산상가인테리어 the BASIC 시공 무료 상담 010 3692 7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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